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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천 걷기행사 동행 참가 후기
작성자 : 구자숙   조회수 : 49335 2021-06-09
 

나는 27년을 홍은동 북한산 밑에 거주하고 있는 71세 여성입니다.
산 바로 밑에 살면서도 재작년까지는 북한산에 올라가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작년 초 코로나가 번성하기 시작할 때부터 매일 홍제천이나 북한산 자락길에서 운동하고 있답니다.

2021년6월7일에는 동네 할머니들 세분과 자녀 한명 그렇게 네명과 함께 서대문구체육회에서 하는 이벤트 <동행>에 참가하였습니다.
사진 찍어 드리고 폰으로 전송해 드리고, 성공하였지요..
모두들 너무 기뻐했습니다.

나는 이곳 걷기 운동을 매일 하면서 너무나 매료돼서 사진과 동영상도 수도 없이 찍어 놓고 뿌리는 서대문구의 완전한  홍보대사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친구들에게 알리고, 홍제역에 오게해서 홍제유연부터 폭포까지 동행하였습니다.
그래서 서울에 사는 친구들은 물론 제주도에 사는 친구까지 만나서 동행 안내하였습니다.
카톡 단체 톡방에도 수시로 사진들을 올렸더니 LA 사는 선배가 페이스북에도 올리라고 하더군요..
나는 페북보다는 카카오 스토리에 싣는 게 편해서 그곳에 일부를 올리고 주소를 친구들한테 링크 시키곤 했답니다.
이곳에도 그 웹주소를 올리려니까 금지되어 있네요.

다들 카톡으로 사진 보낼 때마다 감탄 연발입니다.

홍제유연의 황홀한 빛잔치엔 감동을 크게 받고는, 서대문구청에 전화해서 '기획하고 설치한 분'을 칭찬해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서대문 구청 홈페이지에 올리려는데 홈피에 내 옛날 ID로 접속이 되지않아서 포기했었습니다.

수많은 청둥오리들, 백로들, 물속 잉어들, 기둥에 전시해 놓은 명화들과 그 명화 설명들, 그리고 아름다운 폭포, 봄에는 안산의 벚꽃, 튤립, 장미동굴 사진부터 폭포 물레방아, 가을엔 코스모스, 겨울엔 얼어붙은 폭포조차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자라인 줄 알았던 놈은 후배 생태학 박사 말이 붉은귀 거북이라고 하더군요.
생태교란종이라고요.
오늘은 홍제천변을 걷는데 두마리나 바위위에 엎드려 있었습니다.
구청에 신고해서 잡게 해야하나 잠깐 고민하다가 지나쳤지요.
한번 나오면 꽤 오래도록 앉아있어서 잡기도 쉬울 것 같으니 다음에 보면 신고해야겠습니다.. 

재작년 69세까지도, 500M도 걷기 힘들다고 택시타자고 하던 내가 홍제천 덕분에 하루 만보는 거뜬히 걷고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무척이나 놀라워 합니다.
수술밖에 방법이 없다고 재생불가라고 여겼던 척추측만과 무릎 퇴행성 관절염도 깨끗이 나았습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강남 친구들이 양재천 운동을 했다고 하면 부러워 했었는데, 지금은  홍제천과 북한산 자락길 덕분에 이곳 홍은동에 사는 것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작년에 팬텀싱어 공연 보면서도 서대문구청에 무척 감사 했었는데, 이번에도 이 글로 서대문구 관계자분들한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서대문구를 만들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 글을 서대문구 소식지에도 실어주세요.